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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고양이의 일상

고양이 집사의 퇴근길

by iankim_draw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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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 마우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 근처에는 몰리스 펫 샵이 있다.

그 말인즉슨 퇴근길마다 탄이 물건 사러 들리기 딱 좋다는 뜻이다.

집사의 휴가가 끝나고 일주일에 5일, 하루 최소 9시간은 혼자 있어야 할 탄이를 위한 장난감을 구매했다.

 

물론 탄이는 아직 손을 타지 않아서 내가 없는 것이 더 편할 수 있지만 말이다.

 

고양이 낚싯대

다른 날의 퇴근길.

나는 스케줄근무로 근무를 하는데 오전 일찍 출근할 때도 있고 점심 즈음 출근할 때도 있다.

주로 늦게 근무를 하는 편이지만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는 오전에 근무를 하기 때문에

그런 날이면 늘 퇴근 후 탄이 물건을 구경하러 온다.

 

가격 대비 튼튼하고 고양이의 선호도가 높은 낚싯대.

저 중에 오른쪽의 깃털 달린 것을 사 왔는데 탄이가 환장할 정도로 좋아한다.

 

 

탄이의 사료

탄이는 아픈 고양이.

스트릿 출신 구조묘에다 9월 임보처에서 바닥 매트를 씹어먹어 장절개 수술을 받고서 나에게 온 고양이이다.

그래서 집에 와서 한동안 약을 먹여야 했는데 손을 타지 않아서 막막했지만

츄르형 간식에 가루약을 잘 섞어주면 맛이 꽤나 쓸 텐데 잘 먹어주어 걱정을 덜었다.

 

덕분에 지금은 튼튼 고양이.

 

장절개 수술 이후에 로열 캐닌의 인테스티널 처방 사료를 먹었기 때문에

해당 사료와 키튼 사료 2개의 사료가 집에 있는 상황.

적절하게 섞어서 주지만 두 봉지가 있는터라 사료의 신선도를 위해 사료통을 구매했다.

 

탄이 사료 줄 때마다 시리얼 부어먹는 소리가 나서 조금 즐거움.

 

캣만두

탄이는 장난감도 좋아하지만 간식도 좋아한다.

간식을 좋아하지만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간식 먹기를 중단하고 도망간다.

 

그런 탄이의 요즘 최애 간식은 캣만두.

아르르의 츄르와 캣만두 이 두 간식을 주는 날은 조금이라도 탄이와 닿을 수 있다.

건조 닭고기.. 맛있을까? 나도 먹어보고 싶다.

 

 

FAPER 수직 스크래쳐

스크래쳐로 알아보는 탄이의 성장.

 

파티믹스

또 어느 날의 퇴근길.

먹이 퍼즐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탄이를 위해 출근 전에 숨숨집이나 집안 곳곳에 파티 믹스를 한알씩 숨겨둔다.

 

퇴근하고 오면 먹이를 찾아 신난 탄이의 흔적이 보여 귀엽다.

 

앞으로 10cm

집사 책상에 종이 쓰레기 훔치러 올라온 탄이.

메모 정리하고 포스트잇이나 종이를 구겨서 올려두면 탄이가 늘 훔치러 온다.

가끔 아무것도 없는데 훔치러 오면 귀여워서 빈종이를 그냥 구겨서 주기도 한다.

가끔 훔치다 말고 저렇게 잠시 앉아있기도 하는데 결코 손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지금도 책상옆에서 저렇게 있는데 집사는 애가 탄다. 너무 귀엽다. 반칙이다. 만지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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