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로 ㅅㅇ 안과에서 라섹수술하고 약 3달이 지났기에 라섹을 고민 중인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검안부터 현재까지의 후기를 정리해 보았다.
병원을 정하게 된 계기, 라섹수술 검안 시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포인트들, 수술 전후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써보았으니 라섹 수술을 결정하는 게 도움이 되기를 😘
나는 작년 10월 초에 시력교정술을 하려고 여러 병원을 예약하였는데 ㅅㅇ안과는 10월 말에 검안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검안 예약까지 일정이 꽤 밀려있다고 생각해 바로 수술일자를 잡아도 12월쯤이나 잡을 수 있을까 했는데 수술일자는 생각보다 빨리 잡을 수 있어서 11월 중순에 수술일자를 잡을수 있었음.
해당 병원에서 수술하게 된 이유
- 수술부터 이후 검진까지 원장선생님이 진행
- 친절한 검안사
- 절삭량 적은 편
- 합리적인 가격
우선 여러 안과 중 해당 병원(종로 ㅅㅇ)으로 정한 이유는 위와 같은데 타 병원에 비하면 수술부터 이후 검진 과정까지 모두 동일한 원장님이 진행해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검안사 분들 외에는 원장 선생님이 한분이셔서 예약 잡기는 좀 힘들지만 이러한 점이 마음에 들었음.
검안과정에서 검안사분도 친절했으며 궁금한 점에 대해 설명을 굉장히 자세하고 차분하게 잘해주셨음.
검안 결과지는 메일로 받을 수 있고 함께 원장선생님이 찍은 수술 전/후 주의사항 링크도 온다
그리고 절삭량이 적은 편이었다. 타 안과에서는 80 중반까지 절삭 예상 견적을 받았는데 이곳에서는 양안모두 70 중반의 절삭량 견적을 받아 안심이 되었다. 각막이 비교적 얇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라섹을 두 번 할 수 없는 나로서는 조금이라도 더 잔여각막을 남겨두고 싶음 마음.. 😭
가장 마지막으로 가장 큰 포인트였는데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었다.
각막이 얇은 경우 엑스트라 각막 강화술 추가, 자가혈정 등 추가하면 비용이 거의 기존 견적에서 70~100만 원 가까이 뛰는데 후기를 찾아봐도 딱히 이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를 추가 시술등이라 고민되었으나 해당병원에서는 그런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라섹수술 끝.
(막상 없다고 하니 진짜 없어도 되나..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 시력 1.2 나오고 난시 잘 잡혀서 새로운 세상 살고 있음 👍)
고민되었던 점
- 알코올 상피제거 방식
물론 ㅅㅇ안과 에서도 올레이저 라섹수술도 가능하다. 하지만 검안 후 각막모양을 보고 권장하는 라섹수술을 함께 알려주는데 나의 경우는 컨투라비전 라섹수술을 추천받아 레이저로 상피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알코올 상피제거를 받게 되었다.
고민이 되었지만 내 눈이 난시가 꽤 있고 동공 사이즈 때문에 빛 번짐에 있어서 좀 더 결과가 좋을 것 같다는 얘기에 그대로 컨투라비전을 선택했다.
라섹 수술부터 회복과정 후기
ㅅㅇ 안과에 보호자와 함께 수술을 받으러 간다면 보호자는 밖에서 수술과정을 볼 수 있다. 사실 그냥 대놓고 수술과정을 볼 수 있다.
라섹 수술 당일날 소파에 앉아서 대기하는데 유리창 너머로 어떤 사람이 누워있는 게 보였으나 에이 설마 수술하는데 보이는 거겠어? 회복한다고 누워있는 건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내가 거기 누워서 수술을 받고 있었다.
친구가 밖에서 신기하다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검안사 분이 가까이서 찍어도 된다고 해주셔서 영상으로 과정을 모두 찍어서 나중에 나에게 보여주었다. 영상 보면서 그랬구나.. 그게 이런 과정이었구나.. 했음.
그리고 수술과정은 아프지 않았다. 중간중간 차가운 물을 눈에 뿌리는 과정이 있는데 차가워서 긴장했을 뿐 나중에 하다 보면 물 뿌릴 때 좀 시원한 듯하기도? 시키는 거 하고 옆에서 몇 초 남았는지 카운팅 하는 거 듣고 있으면 진짜 빨리 끝난다.
수술하고 나서도 아프지 않았다. 수술 끝나면 좀 누워서 쉬려나 했는데 그냥 바로 일어나서 수납하고 나가면 된다. 가시면 된다고 하길래 나 앞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수술직후에도 생각보단 꽤나 잘 보임. 걸어 나가서 보호자를 찾는데 문제없이 나가고 수납도 내가 하고 택시도 내가 잡고 할 수 있을 정도.
눈부심이 심하긴 했지만 엄청 아플 거라 생각을 해서 그런지 친구와 함께 집에 도착해서도 언제 아프지 언제아프지 하다가 그냥 하루가 갔고 다음날도 괜찮았다. 수술 직후보다는 눈이 잘 안보이기는 했음.
가장 아팠던 건 둘째 날 저녁부터 하루정도가 아팠는데 딱 하루가 지나니까 다시 살만해져서 해가지면 선글라스 끼고 나가서 커피사 오고 편의점에서 간식 사오고 함 ✌
나는 토요일 수술해서 회사에는 월~목까지 4일 휴가를 내고 라섹을 받았는데 일이 걱정되어서 금요일 출근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아픈 게 문제가 아니라 안 보인다. 아직 모니터 볼 정도는 아니어서 거의 울면서 모니터에 눈박고 인공눈물 10초마다 넣으면서 일하고 옴.
한 달간은 매일 시력이 오락가락하고 그 이후부터는 시력 등락폭이 조금씩 좁혀지다 딱 2달 정도가 되니까 안정적으로 잘 보였다. 난시도 처음엔 잘 안 잡혀서 걱정했는데 그쯤부터 잘 잡히기 시작한 듯.
현재는 3달이 지났고 난시 잘 잡혔고 빛 번짐 거의 없고 시력 1.2 나오는 상태다.
라섹 검안 시 중요하게 봤던 포인트들
- 라섹 기기 (EX500 스트림라이트)
- 인지도
- 각막 절삭량
- 비용
라섹 3개월차를 맞아 나의 라섹 수술 과정과 후기를 써보았는데 다들 자신에게 맞는 병원 찾으시기를 바라면서 나의 후기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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