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 일주일 휴가를 받아 다녀온 포항.
코로나 이후 처음 다녀온 영화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을 보고 왔는데
이날 영화관에는 나와 다른 손님 이렇게 두 명의 관객이 끝이었다.
탄이가 오고 나서 다음날.
낯선 환경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홈캠을 켜 두고 동네 카페로 나왔다.
매번 지나만 가다 처음 들린 카페. 예쁜 카페였으나 커피가 맛이 없는 슬픈 카페였다.
<<부자가 되기 위해 나이를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믿어라>>
요즈음 저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살고 있다.
3월에 회사에 10년 만의 시스템 개편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것들이 자동화/간소화가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터진 코로나에 나의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현재의 일에 수명이 보이기 시작해
퇴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3월부터 쭉 고민해 오던 것인데 책을 읽고 시간을 가지다 보니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되었고
이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정리가 되어 얼마 전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밥 먹고 걸어가다 그냥 들어간 망원동내커피.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크로플과 커피가 매우 맛있었다.
우리 집 근처라면 정말 자주 갔을 텐데. 아쉬운 대로 근처를 들릴 일이 있다면 그때마다 가야겠다.
친구를 따라 들린 서점에서 발견한 김미경의 리부트 사인본.
이게 왜 서점에 딱 한권만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것도 인연이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사 와서 이틀 만에 다 읽었다.
그리고 여기에 자극받아 MKYU에서 현재 스마트 스토어 강의를 듣고 있는 중.
집들이 선물로 친구가 준 알로카시아. 고양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는 식물이라 탄이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다른 친구 집으로 보내게 되었다. 뿌리 크기 정도일 때 우리 집에 와서 무럭무럭 자라주었는데 이렇게 보내자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
이걸 들고 지하철 한 시간 거리를 다녀왔다.
갑자기 다녀온 을왕리. 정말 오랜만에 조개와 대하 등 해산물을 마음껏 먹고 왔는데 카페로 이동하자마자 알레르기가 올라왔다. 없던 알레르기가 생기다니...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했다. 스토어도 개설하고 사업자도 신청하고 퇴사하기까지 한 달 반 정도가 남아있지만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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