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대만] 동먼역을 산책하다 들어간 한적한 카페 ML CAFE

by iankim_draw 2019. 10. 8.
반응형

동먼역 뒷골목 풍경

대만 3박 4일 여행 중 3일째의 날. 

대만에 도착하고 단 한 번도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커피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호텔 조식을 먹으러 다녀왔다. 

약간의 빵과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가 생각보다 별로였기 때문일까.  

시원한 카페에 들어가 

따뜻한 라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아침부터 들었다. 

우리는 시먼 역 근처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있어서,

이날은 진천미에서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고.

이 날의 일정은 쇼핑. 

사실 첫날 친구의 지인 덕분에 투어 이외에 우리가 가보고 싶던 곳,

먹어보고 싶던 것 등은 이미 다 경험을 해서

둘째 날의 투어 일정까지 소화한 상태.

그렇기에 셋째 날에는 따로 일정을 정하지 않고 여유롭게 대만을 구경하며 쇼핑을 다니기로 했다.

그렇게 정한 곳이 오늘 일정의 목적지인 융캉제 동먼 역. 

동먼 역에는 썬메리, 미미 크래커 등 여러 가지 누가 크래커가 유명한 가게들이 있기 때문에  ,

귀국 전 누가 크래커를 사러 제일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동먼역 ML CAFE

이런저런 쇼핑을 하고 오늘은 꼭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골목을 찾아다니다 발견한 동먼 역 카페 'ML CAFE'.

외부에서도 꽤 커 보였는데 실내에 들어가면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훤씬 더 큰 느낌이다.

주소:
No. 3, Lane 86, Section 2, 

Xinyi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영업시간
일요일~목요일 오전 10:00 ~ 오후 9:00
금요일, 토요일 오전 10:00 ~ 오후 10:00
-와이파이 제공
-브런치 메뉴 있음

내가 마신 커피는 아침부터 그렇게 마시고 싶던,

따뜻한 카페라떼로 140 대만달러(한화 5,600원).

대만에서 늘 마시던 버블티에 비하면 한잔에 두 배 정도의 가격 정도인데,

중국이 밥값에 비하면 개인 카페의 커피는 모두 한국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

대만도 다른 물가에 비해 커피만 이렇게 비싼 건 중국 쪽과 비슷한 것 같다.

단체로 앉을 수 있는 자리부터,

둘이서 조용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와 카운터 쪽 좌석 등.

실내가 넓어 원하는 곳에 앉아서 마실 수 있었는데

방문한 날 밖에서 약한 비가 계속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커다란 창가 쪽에 앉아 밖을 보면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게 정말 좋았다.

카페라떼

대만에서만 있는 특별한 커피는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늘 마시던 그런 맛의 무난한 카페라떼 였지만

그래도 여행 와서 여유를 즐기며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정말 좋다.

8월에 다녀온 여행이라 한국도 대만도 엄청 더울 때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러다 보니 길거리에서 버블티만 

하루에 3잔씩 마셨지만 커피를 마신 건 여행 동안 딱 2번.

ML카페에서의 이 카페라떼 한잔과,

공항에서 일리 원두를 사용하는 WING CAFE라는 곳이 있어 

탑승전에 마신 카페라떼 한잔.

이 두 잔의 카페라떼가 내 대만 여행에서 마신 커피 전부

(조식 때 마신 커피는 맛없어서 맛만 봄).

며칠 사이에 한국은 갑자기 날이 쌀쌀해졌는데 이럴 때 대만을 여행 간다면,

대만의 온천마을 여행과 더불어 이제 시원한 버블티 말고 조용한 카페에 들어가

여행의 여유를 즐기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반응형

댓글